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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여자 샤워실 들어가 발각된 태국 남자 지도자.. 여가부, 조직위 “경미해서 문제없다”

새만금 잼버리 참가 중인 전북지역 스카우트가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조직위원회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항의하며 조기 퇴소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 측은 “성범죄로 보기 어렵다”며 “문화적 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대장은 6일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남자 지도자가 들어왔다가 발각됐다”며 “100여명 정도의 목격자가 있다”고 했다.

김태연 대장은 “세계잼버리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결과는 ‘경고 조치’로 끝났다”라며 “전북 소속 지도자들과 함께 경찰에 신고해 부안경찰서로 접수됐고,

사건의 심각성이 인지돼서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대로 이관됐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원들과 이야기한 결과 무서워서 영지에 못 있겠다고 한다”며 “오늘 중으로 퇴소하기로 했다”고 했다.

잼버리 조직위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태국 지도자를 경고 조치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최창행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종합상황실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사건의 세부 내용을 확인했다”며

“연맹 세이프 프롬 함 팀이 조사를 했는데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한 일로 보인다. 태국 지도자에 대한 가벼운 조치, 경고를 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경미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필요하다면 경찰과 함께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자체 조사를 맡은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제이콥 머레이(Jacob Murray) 사무국장은

“최근 보도된 것을 토대로 피해자의 진술에 의거해 조사를 한 결과 성추행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태연 대장은 이 같은 발표에 항의하다 조직위 관계자들에 의해 끌려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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