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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 두고 숨진 엄마 “생활고 시달려”

전북 전주에 있는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숨진 여성 옆에는 네 살배기의 아들이 있었다.

출처/연합뉴스

지난 8일 오전 9시 55분경 전주시 완산구에 빌라에서 부패된 채 발견된 여성 A씨와 그 옆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네 살배기의 아들인 B군을 발견했다.

B군은 상당 기간 음식과 물을 먹지 못해 건강 상태가 쇠약한 상태였으나 의식을 되찾은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구조된 B군은 출생신고도 되지 않은 ‘미등록 아동’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Unsplash)

“A씨가 며칠째 연락을 받지 않고 집 안에서 개 짖는 소리만 난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문을 개방한 뒤 두 사람을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사망 시기를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A씨의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출처/연합뉴스

당시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집안 곳곳에는 쓰레기와 기저귀 박스 등 잡동사니가 가득 쌓여있어 아이를 키우기에는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밝혔으며 숨진 A씨가 아들과 반려견을 키우며 홀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집세와 전기세, 가스비 등을 수개월째 미납한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이 없는 점을 미루어 보아 강력범죄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낮은 것을 보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씨는 8년 전 이혼해 아이와 반려견을 키우며 생활해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B군의 친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경찰은 A씨와 B군의 DNA 대조 검사를 통해 친자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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