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이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정수근은 자는 20일 오전 5시경 술에 취해 자택에서 골프채로 아내 A씨를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정수근을 체포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정수근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수근을 귀가 조처했고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수근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처음 만난 남성과 술을 마시다 맥주병으로 머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최근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정수근은 “술에 취해 블랙아웃이 와서 그런 거 같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 외에도 정수근은 지난 2021년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3개월 만에 또다시 동종범죄를 저질러 2022년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출소했다.
정수근은 1995년 OB 베어스에 입단해 2003년까지 활동했으며 2004년 롯데 자이언츠로 옮겨 2009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2007년에는 KBO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으며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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