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만취한 여성 승객이 뒷좌석에서
잠들면 인적이 없는 곳에 차를 세운 뒤
옆자리로 옮겨가 여성의 몸을 만지고
동영상을 찍은 60대 남성 택시 기사가 체포됐다.
14일 후지TV,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우시고메 경찰서는
택시 기사 니시카와 아키노부(64)를 준강간 혐의로 체포했다.
니시카와는 지난해 9월 10일 새벽 택시를 몰고
도쿄도 내 도로를 달리다 만취한 20대 여성 승객이
뒷좌석에서 잠들자 이 승객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니시카와는 여성 승객이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한 후 인적이 없는 곳에
택시를 세우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자신이 여성 승객을 추행하는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니시카와의 다른 범죄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 영상을 발견,
이를 통해 피해 여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니시카와의 범행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에 잡히기 전에 이미 두 차례의
동종 범죄 사실이 드러난 상태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들을 인정하면서
“잠든 여성이 무방비 상태로 보여 흥분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니시카와의 범행이 지금까지 드러난
세건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의 스마트폰에서 다른 여러 명의
여성 동영상이 발견된 데다 니시카와도
진술을 통해 비슷한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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