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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사 안해..? 10대 여학생들 폭행 20대 여성 둘 입건

20대 여성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학생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10대 청소년을 불러내
1시간 가량 무릎을 꿇린 채 수차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경찰에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 모를 보복 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11일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 2명이
10대 여중생 A양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폭행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9시께 발생했다.

A양은 평소 안면이 있던 20대 여성 2명의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울주군 구영리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끌려갔다.

A양을 끌고 간 이들은 무릎을 꿇게 한 후
돌아가면서 수차례 뺨을 때리거나
쓰러져서 넘어질 정도로 밀치면서 폭행을 가했다.

또 입 안에 담배를 우겨 넣으며 “술 못 마시냐,
술 다 마실 때까지 때려야겠다”고 가학 행위를 하고
“엄마한테 말할 거야? 내일 또 맞자”는 등 협박을 했다.

이들의 폭행 장면은 건물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CCTV에는 A양이 잔뜩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작된 이 같은 폭행 행위는 1시간 동안 계속됐다.

이후 A양은 온 몸에 멍이 들었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밤마다 악몽을 꿔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는 등 괴로워하고 있다.

이어지는 두통과 불안 증세로 등교는 커녕
짧은 외출도 어려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을 인지한 A양의 부모는 지난 7일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현재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로 부터
접근 금지 명령이나 분리 조치가 되지 않다보니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A양의 부모는 “경찰에서 구속 수사는 어렵다고 하더라”며
“가해자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마주칠 수밖에 없어 걱정된다.
실제로 신고 이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주변을
돌아다니고 아이에게 전화까지 걸어 와
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로 폭행을 당해야 구속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피해자 안전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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