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취미로 아프리카TV와 트위치에서 건전하게 여캠 방송을 봅니다.
주로 토크를 하다가 코스프레하고 별풍선·도네 리액션으로 춤추는 정도입니다. 야하지는 않아요.
저 역시 월 구독료 개념으로 별풍선을 쏘고 도네도 합니다.
남의 성행위를 보는 건 싫어서 야동은 안 보고 여캠 방송을 보는데, 이게 문제가 좀 생겼어요. 여친이 싫어하네요.
‘왜 그딴 걸 보냐’며 쏘아붙여요.
야동 안 보고 건전한 여캠 방송 보면 오히려 좋아할 일 아닌가요? 별풍 그냥 월구독료라 생각하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됐나요?
왜 이렇게 질투를 하는 걸까요? 이게 그렇게 화날 일인가요?
야동 말고 여캠을 건전하게 시청하는데 여친이 화를 내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인간 새로운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최근 한 남성은 “성인동영상을 보지 않는 대신 아프리카TV와 트위치에서 여성 BJ(일명 여캠)의 방송을 시청한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연애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여캠 방송을 두고 다툼이 잦아지면서 고민이 깊어졌다고 전했다. 여자친구가 방송 시청 자체를 질투로 받아들이고, 이로 인해 대화 중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 남성은 “여캠이 코스프레나 댄스를 하는 걸 보려고 별풍선을 보내는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며 “아이돌 팬들이 음반을 사고 포토카드를 모으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여성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대다수 여성은 “남자친구가 여캠 방송을 보는 건 싫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특히 별풍선이나 후원(도네이션)까지 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동”으로 인식했다. 일부는 시청 자체는 신경 쓰지 않지만 금전적 후원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많은 여성들은 “질투의 문제가 아니라 정이 떨어지는 문제”라며, “연인을 배려한다면 방송 시청을 중단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갈등은 단일 사례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네이버 지식인, 각종 온라인 카페, SNS 등에는 “여자친구가 여캠 방송을 보는 남친을 이해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남캠을 두고 다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심지어 일부 연인은 19금 성인 방송(일명 ‘벗방’) 시청 여부를 두고 갈등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인터넷방송 플랫폼 이용률이 높아지고 BJ 방송 시청이 일상화되면서, 연인 간 새로운 형태의 불신과 갈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