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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자리에서 막말한 예비 시어머니. 파혼 결정한 여성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어머니의 막말에 파혼한 여성 A씨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A씨는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상견례 당시 예비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질문을 공개했다.

예비 시어머니는 A씨에게 “엄마와 친구처럼 친해서 너무 보기 좋다며 말하며 자신과도 팔짱 끼고 백화점에 가고 딸처럼 할 거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A씨는 “엄마랑 데이트할 때 엄마가 저 돈 못 쓰게 해서 자주 데이트를 하는 건데 어떻게 어머님께 그래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예비 시어머니는 “누구 집 애들은 결혼할 때 명품 하나는 들고 온다던데”라며 A씨에게 노골적으로 눈치를 줬다.

하지만 A씨는 물러나지 않고 “저희 돈 없어요. 어머니도 그럼 저 가방 하나 해주세요”라고 맞받아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이에 시어머니는 더 나아가 A씨에게 “속궁합 잘 맞지? 궁합이 좋더라. 네 직업은 돈 잘 버니?”라고 물었다.

이러한 선 넘는 질문에 A씨는 “저희 아버지도 계시는데 무슨 그런 소리를 하세요. 저도 남자친구만큼 돈 번다”고 답했다.

A씨는 당시 상견례에서 나누었던 대화 내용을 공유하며 “착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했다. 저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버님이나 아주버님이 다 자신의 편을 들어줬으며 남자친구도 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견례 후 어머님께서 내가 철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 넘어갈까 했는데 저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남자친구에게 끝내자고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A씨의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A씨에게 “너도 참 기 세다. 100명 붙잡고 물어봐도 너 같은 사람은 없을 거다. 상견례는 어려운 자리라 다들 네네, 하고 있지 너처럼 웃으면서 딱딱 짚고 넘어가지 않을 거다”라는 태도를 보였다.

A씨는 “팔짱, 밥, 속궁합 이야기는 연애 때도 종종 들었는데 상견례까지 한 나 자신이 바보다. 남자친구에게 정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힘들더라. 내 시간이 아깝지만 잘 이겨내 보겠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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