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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장실에 갇힌 승객… “변기에 앉은 상태에 착륙”

인도 스파이스 제트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이 비행 내내 화장실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 데일리 메일

18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를 떠나 벵갈루루로 향하던 스파이스 제트 SG-268편에 탑승한 남성 승객이 비행기가 이륙 후 착륙하기까지 약 1시간 45분간 화장실에 갇혀 나오지 못했다.

이 남성은 이륙 직후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자물쇠가 고장 나는 바람에 화장실에 갇혔으며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이 필사적으로 문을 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문이 열리지 않았다.

아무리 해도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자 엔지니어의 도움 없이는 고칠 수 없다고 승무원들은 판단했다.

출처/ X @PTI_News
출처/ X @PTI_News

결국 남성은 100분 가까이 비행기 화장실에 갇히게 되었고 극히 좁은 공간에 갇히는 바람에 심각한 폐소공포증을 호소했다.

승무원은 남성을 안심시키기 위해 편지를 적어 화장실 문 아래로 밀어 넣었다.

출처/ X @PTI_News

편지에는 “우리는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열 수 없었습니다. 당황하지 마십시오. 몇 분 후에 착륙할 예정이니 변기 덮개를 닫고 그 위에 앉아서 몸을 고정하십시오. 문이 열리자마자 엔지니어들이 올 것입니다” 라고 적혀있었다.

비행기는 새벽 3시 42분경 벵갈루루의 켐피고다 국제공항에 착륙했고 남성은 엔지니어들에 의해 화장실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정신적 충격으로 힘들어하던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스파이스 제트 관계자는 “항공기 화장실 도어가 오작동 상태였다”고 말하며 “여행 내내 승무원은 승객에게 도움과 안내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착하자마자 엔지니어가 화장실 문을 열고 승객은 즉시 의료 지원을 받았다. 승객에게는 비행기 값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며 “승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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