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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로 ‘구더기’가 우수수… 경악한 비행기 승객들

기내에서 승객 머리 위로 구더기가 쏟아지는 일이 발생해 여객기가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1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디트로이트행 델타 항공기 객실 내에 기내 좌석 위 짐칸에 있던 가방의 문이 열리며 승객의 머리 위로 구더기가 우수수 쏟아졌다.

이로 인해 비행기는 이륙한 지 1시간 만에 회항했다.

문제가 된 좌석 앞에 가족과 함께 앉아 있던 한 승객은 “뒤에 탄 여성이 승무원에게 ‘구더기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다’고 소리쳤고 이에 뒤를 돌아보니 좌석에서 구더기가 꿈틀대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근처에 있던 또 다른 승객은 “여성 승객 머리 위로 구더기가 떨어졌고 그 주변 자리에도 몇 마리 더 떨어졌다.승무원이 구더기가 떨어지는 곳을 살펴보려고 열자 구더기 몇 마리가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더기가 쏟아진 가방 안에는 신문지로 감싼 ‘물고기’ 가 들어있었다.

근처에 있던 승객은 “처음에 밀봉돼 있어 냄새가 별로 안 났지만 가방을 연 후 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Ken Fielding

이어 물고기를 들고 탄 승객에 대해 “승무원이 가방 주인을 묻자 이상한 지색 없이 자기 것이라고 답했다. 상황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 승객은 SNS를 통해 “정말 역겨웠다. 한 명 때문에 수백 명의 여행이 엉망이 됐다.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 새로운 항공편을 타기 위해 기다려야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일로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델타항공 측은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과 호텔 객실, 식사권, 보상권 등을 제공했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기내 수하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비행이 중단된 승객들에게 사과드린다. 항공기는 게이트로 돌아온 후 청소를 위해 운항을 중단했고 승객들은 다음 이용 가능한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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