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서울로 올라와 처음 보는 여중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A군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일 오전 A군은 경남 창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오후 6시경 서울 양재동의 산책로에서 여중생 2명을 쫓아가 위협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손가락을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20분 만에 인근 놀이터에 있던 A군을 체포했다.
당시 A군은 흉기 3점과 망치 1점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는 범행 일주일 전 부산에 있는 마트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누구든지 해치려고 했다”는 목적으로 상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A군에게 살인할 의사가 있었고 실행해 옮긴 것으로 판단해 최초 적용했던 살인예비 등 혐의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박민 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으며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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