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남성이 한밤중에 냉장고를 등에 이고 도로 위를 달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BBC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28일 밤 30대 남성 다니엘 페어브라더는 잉글랜드 동남부 스티버니지에서 냉장고를 이고 길 위를 달리다 경찰에 제지됐다.
당시 다니엘은 25kg가량의 냉장고를 이고 헤드 랜턴을 킨 상태에서 차도 옆을 달리고 있었다.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물었고 이에 다니엘은 “런던 마라톤 참가를 위해 훈련 중이었다”고 답했다.
다니엘은 다가오는 4월 열리는 런던 마라톤에 참가할 계획인데 이번 대회에서 다니엘은 ‘가전제품을 들고 뛴 가장 빠른 마라톤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은 1형 당뇨병 환자 치료에 사용될 기부금을 모금하기 위해 이러한 이색적인 마라톤 대회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연을 들은 경찰은 다니엘과 악수를 나눈 뒤 그를 응원했다.
하트퍼드셔주 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다니엘이 마라톤 훈련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