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렁다리 관광지 끊어져 29명 추락 5명 사망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한 관광 명소에서 출렁다리가 끊어져 수십 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6시 18분께 이리카자흐자치주 자오쑤현 샤타 관광풍경구에서 일어났다. 현수교의 케이블 한 가닥이 끊어지면서 다리 상판이 급격히 기울었고, 위에 있던 관광객들이 아래 하천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며, 22명은 경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다리 위 관광객들 사이로 한쪽 로프가 끊어지는 순간, 상판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총 29명이 다리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해당 관광지는 폐쇄됐으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지 언론은 이 다리가 지난해 6월에도 유사한 사고를 겪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