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고2 딸 동거남과 바람나 돈도 뜯겨 침대서 불륜 발각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취재팀은 28일 방송을 통해 고등학교 2학년 딸이 가출한 뒤 드러난 가족 내 충격적 사연을 전했다. 강원도에서 딸의 대학 입시를 위해 서울로 이사한 부부는 얼마 전부터 딸이 잦은 무단결석과 돌연 타투를 감행하는 등 돌발 행동을 보이자 탐정 수사를 의뢰했다.
탐정들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딸이 가출 직전 빼돌린 명품 가방과 현금 등을 판매하려 한 게시물을 발견했다. 위장 구매자로 접근해 위치를 추적한 끝에, 딸이 전 남자친구와 함께 동거 중임을 확인했다. 사실이 드러나자 딸은 남자친구와 결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수사는 또 다른 파장을 불러왔다. 딸의 전남친이 아내에게 접근해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탐정단이 확보한 영상에는 아내가 현금을 전달하는 모습과, 두 사람이 부부의 침실에서 함께 누워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추적 결과, 딸의 전남친은 호프집에서 아내를 알게 된 뒤 성인임을 가장해 관계를 맺었으며, 이후 “미성년자와의 불륜 사실을 딸에게 폭로하겠다”는 협박으로 수천만 원대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현재 사기 및 공갈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사실이 모두 드러나자 부부는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 이혼 절차를 밟기로 했다. 취재팀은 “딸의 가출 사건이 가족 내부의 어두운 진실을 끄집어냈다”며 “사건 전후 모두 큰 충격에 빠진 의뢰인 부부의 심리적 회복이 시급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