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에서 술 먹방을 한 중국 BJ가 방송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 유명 인터넷 방송인 산첸형(본명 왕쉐펑, 34)이
지난 16일 과음으로 숨졌다고 20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매체 시나가 보도했다. 장례 절차는 이날 오전 마무리됐다.

산첸형은 지난 15일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백주 4병가량을
짧은 시간 동안 연달아 마셨다.

백주 3병을 마신 그는 눈에 띄게 안 좋은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목숨은 하늘에 달렸다’라며 곧이어
술 한 병을 더 들이켰다. 무리하게 술 먹방을 진행한
그는 결국 숨졌다. 방송 다음 날인 지난
16일 가족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산첸형의 지인이자 식당 사장인 자오는
“그는 좋은 친구였다. 이렇게 죽은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산첸형은 평소 백주를 단번에 마시는 등
‘술 먹방’을 자주 했다. 백주 도수는
약 32~40도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첸형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한 응급실 주임의는 매체에 “사인은 두 가지일 수 있다”며
구토물에 의한 질식 혹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성 알코올 중독 상태가 되면 돌발행동,
성적, 공격적 충동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혈중농도
0.5% 이상이 되면 호흡마비가 일어나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도 소주 1병
‘n초 컷’ 등 위험한 술 먹방 관련 콘텐츠가
양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