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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에서 성범죄 저지른 前 CIA 장교

여성 28명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전 미국 중앙정보국 장교가 일부 혐의를 자백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CIA 장교 출신인 브라이언 제프리 레이먼드가 24명의 여성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레이먼드의 범죄는 지난 2020년 5월 성폭행당한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며 발각됐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레이먼드를 만난 피해 여성은 “와인 한 잔을 마셨는데 정신을 잃었고 깨어났더니 나체였다”고 진술했다.

여성은 깨어난 뒤 발코니로 달려나가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레이먼드는 CIA 장교직을 사임했으며 이후 범죄 신고가 접수된 지 5개월 만인 지난 2020년 10월 체포됐다.

레이먼드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워싱턴DC에 있는 교도소에서 3년 넘게 구금됐다.

조사 결과 레이먼드는 스페인어와 중국어에 능통했으며 해외 근무 중에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먼드는 지난 2006년부터 6개국에서 여성 28명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레이먼드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자택으로 데려가 수면제 등을 몰래 먹인 뒤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의 휴대전화에는 나체 상태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약 500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CIA는 성명을 내고 “전직 직원이 연루된 성폭행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서 최대한 협조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레이먼드에 대한 선고는 2024년 9월로 예정돼 있으며 최대 30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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