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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날 정도로 씻었다” 성추행 피해 고백한 前 일본 아이돌

일본 걸그룹 ‘아이돌링’ 출신인 ‘엔도 마이’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엔도는 “성적인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으나 그때는 말로 하지 못했다”며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엔도 마이는 아이돌로 활동하던 시절 지인에게 초대를 받아 한 모임에 참석했으며 집에 돌아가기 위해 나가던 중 업계 1인자인 A씨에 의해 한 택시 안으로 밀어 넣어졌다.

엔도 마이는 승차를 거부하지 못해 택시에 탔는데 A씨는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냐” 등의 말을 하며 강제로 엔도 마이의 몸을 만지작거렸다.

충격을 받은 엔도 마이는 바로 택시에서 내렸으며 울면서 당시 교제하던 남자친구에게 전화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빈틈을 보인 네가 나쁘다”며 엔도 마이를 탓했다.

엔도 마이는 “고발해서 일을 키울 수 있었으나 가해자와의 일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 당시 매니저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 사람과 관련된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으며 이어 “성폭행을 당한 것은 아니지만 성추행을 당한 후 오랫동안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피가 나올 정도로 몸을 씻었다.”고 호소했다.

엔도 마이는 “내가 피해를 당했을 때는 지금과 같은 고발이 없었는데 요즘의 흐름에 따라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고 말하며 “내가 아는 사람은 신고를 하고 회사를 강제로 퇴사당했다. 하지만 빨간불도 모두가 함께 건너면 두렵지 않다는 말처럼 나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이 고발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이제 마침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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