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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승객 밀쳐서 ‘흉기 난동 오인’ 일으킨 30대 남성 입건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 난동 오인’을 일으킨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출처/SBS 뉴스

출처/SBS 뉴스

사건이 일어난 지난 6일 오전 8시 30분경 A씨는 을지로4가역을 지나가는 열차 안에서 양손으로 승객들을 밀치며 인파를 뚫고 지나간 혐의를 받는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A씨가 흉기 난동을 부린다고 착각한 승객들은 흉기 난동으로 오인해 큰 소란이 벌어졌다.


승객들은 황급히 열차에서 하차했고 이 과정에서 18명이 뒤엉켜 넘어져 부상을 당했으며 이 중 13명은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나머지 5명은 이가 깨지거나 허리가 다치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출처/SBS 뉴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당시 “한 여성이 다른 승객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다른 승객들이 흉기 난동으로 오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열차 내 흉기를 소지하는 등 위험한 인물이 있었는지 확인했다. 그러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한 물건을 지닌 승객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당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여러 건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하철역과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의 행적을 추적했고 약 10일 만에 노원구 거주지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열차 안에서 지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며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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