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유영철 연쇄살인범 정샹푸 범행도구는 얼굴
중국 광둥성 썬타우시에서 여행용 가방에 담긴 여성의 토막 난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마침내 검거되었습니다. 유명한 탐정 채널에 따르면, 이 사건은 경찰의 집요한 추적과 작은 단서 덕분에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2012년 7월 3일, 한 호텔에서 여행용 가방 속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은 철저하게 흔적을 지웠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중산시 가격표가 붙은 과자 봉지를 발견했습니다. 이 과자 봉지를 단서로 삼아 피해자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실종된 장샤오이라는 여성을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 친구의 증언과 채팅 기록 분석을 통해 ‘펀더우’라는 가명을 쓴 남성이 용의자로 떠올랐고, 결국 그의 본명인 정샹푸가 범인으로 밝혀졌습니다. 2012년 7월 8일 체포된 정샹푸는 돈 때문에 떠난 전 부인과 애인에 대한 복수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는 부유한 사업가 행세를 하며 여성들을 유인해 금품을 빼앗았고,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실망하고 경멸한 장샤오이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심문 과정에서 정샹푸는 7개월 전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된 전 애인과 또 다른 여성을 포함해 총 세 명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추가로 자백했습니다.
정샹푸는 결국 2013년 사형 판결을 받고 2017년 처형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작은 과자 봉지 하나가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과학 수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