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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육 받으렴” 12살 아들 홍콩에 버린 중국 엄마

홍콩에서 좋은 교육을 받길 바란다며 아들을 버리고 간 어머니 A씨가 재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Unsplash)

A씨는 이혼 후 두 아이를 키워왔다 지난 7월 17일 큰아들과 함께 홍콩 여행을 갔다가 아들을 두고 거주지인 장시성 난창으로 돌아왔다.

A씨는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홍콩에 있는 광화병원 응급실로 아들을 데리고 가 감기 치료를 요구했으며 이후 부모가 없는 아이라고 하며 매일 방문하겠다고 속였다.

이렇게 하면 병원 측에서 아들을 고아 수용기관으로 거쳐 홍콩 현지에서 자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Unsplash)

병원 측은 아이에게 아무런 소지품도 남겨진 것이 없는 걸 확인하고 이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홍콩 입국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돼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홍콩법원은 A씨에게 징역 4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며 홍콩이 상대적으로 좋은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자녀를 돌보는 것은 부모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형이 마땅하지만 어머니라는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재판에서 A씨는 아들이 중국보다 교육 여건이 더 좋은 홍콩에서 교육받고 자라길 바랐다고 말하며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의 아들은 홍콩 사회복지부 산하 툰먼 아동청소년원의 일시적인 보호를 받았으며 지난달 21일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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