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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가수 이시다 모모코 ‘열사병’으로 사망

일본의 베테랑 가수이자 뮤지션인 이시다 모모코가 고독사한 상태로 뒤늦게 발견됐다.

이시다 모모코의 동생인 배우 이시다 준이치는 “누나가 에어컨이 고장 났다고 말한 게 7월 말이었다. 마침 집에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이 있는데 어떤 이유였는지 설치를 못 해줘 전문가를 불러 설치하라고 하며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시다 준이치는 계속해서 이시다 모모코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으며 이웃들 또한 8월 말부터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계속 초인종을 눌렀지만 응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일 이시다 준이치는 경찰과 함께 이시다 모모코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시다 모모코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시다 준이치는 “문을 부수고 들어갔을 때 누나의 싸늘한 주검과 함께 내가 보낸 에어컨을 아직 켜지 못한 것을 보고 씁쓸했다”고 말하며 “전문가를 부를 돈이 부족하면 설치비를 내가 낼 테니 에어컨만 꼭 설치하자고 부탁했는데”라고 하다가 끝내 말끝을 흐렸다.

이시다 모모코는 음악으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코로나 19로 인해 일이 줄어들자 포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고령으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이시다 모모코의 사인은 열사병에 의한 고독사로 추정되고 있다. 집에는 에어컨이 있었으나 이미 고장 난 상태였고 전기마저 끊긴 상황이었다.

이시다 준이치는 “누나에게 더 자주 연락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항상 건강해 보여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시다 모모코는 작곡가 및 가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에는 동생 이시다 준이치와 라이브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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