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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고춧가루 훔친 70대, 경찰의 눈썰미로 체포되다.

이웃 주민의 고춧가루 6kg가량을 훔친 70대 여성 A씨가 출근 중이던 경찰의 눈썰미로 체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Unsplash)

지난 4일 A씨는 오전 4시 54분경 인천 서구에 있는 한 빌라의 출입구 앞에서 이웃 주민이 잠시 놓아둔 시가 20만 원 상당의 6kg짜리 고춧가루 1봉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 20분경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를 체포한 경찰관은 가석파출소 소속 김나래 경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Unsplash)

김 경위는 A씨가 CCTV 분석을 통해 특정한 절도 사건 용의자임을 직감해 A씨와 같은 지하철 객차에 탑승했다.

이어 범행 장소 인근 지하철역에서 하차하는 A씨를 뒤따라 내린 뒤 같은 날 오후 6시 45분경 역 대합실에서 A씨를 멈춰 세웠다.

김 경위는 A씨에게 불심검문을 실시했고 A씨가 용의자 거주지로 추정되는 빌라에 산다고 답하자 사건 피혐의자라고 확신했다.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피해품을 집에 보관하고 있으니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고 진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김 경위는 순찰팀장에게 즉시 연락했고 현장에 도착한 팀원들과 함께 A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거 전날 김 경위는 팀원과 함께 구청 관제센터에 남아 퇴근 시간 이후까지 A씨의 동선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라고 말하면서도 “절도 피해품의 경중을 떠나 항상 범인 검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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