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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고친다며 겨드랑이에 시멘트 주입한 중국 가짜 의사

중국에서 잘못된 시술로 유방암 환자를 죽게 만든 가짜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Unsplash)

지난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에게 사혈침을 놓고 시멘트를 겨드랑이에 주입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가짜 의사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은 A씨는 지인으로부터 중국 전통의학으로도 유방암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하며 우한에서 종양 연구소를 운영한다는 의료인 B씨를 소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Unsplash)

A씨는 치료를 위해 연구소를 찾았고 B씨는 자신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약을 발명했다고 말하며 문서와 수상 증명서 및 여러 의료 면허증을 보여줬다. 이에 A씨는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B씨는 A씨에게 주기적으로 사혈침을 놓고 한약을 복용하게 했다.

이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비방이다. 겨드랑이에 석회를 섞은 시멘트를 넣으면 암 덩어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하며 A씨의 겨드랑이에 시멘트를 삽입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A씨는 치료비로 총 20만 위안(약 3700만 원)을 지불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부작용으로 시술 부위가 곪아 터지는 등 고생하다 지난 6월 결국 사망했다.

A씨의 딸은 B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경찰은 수사에 돌입했다. 그 결과 B씨는 의학 공부를 한 적이 없는 가짜 의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각종 자격증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당국은 A씨를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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