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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신부에게 “생활비 아껴라” “남편 믿어라” 교육… 성차별 논란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업체가 공개한 ‘신부 교육’ 지침이 성차별적이라는 논란이 일어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지난 24일 베트남 국제결혼 업체는 해당 업체 커뮤니티의 직원이 올린 ‘기숙사 교육 중입니다’ 라는 글이 30일 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며 논란이 일어났다.

해당 글에는 베트남 신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다뤄진 7가지 주제가 적혀있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된 게시글에는 ‘혼인신고 서류 안내’ 및 기본적인 법적 절차 안내 외에 ‘거짓말 하지 마라’ ‘생활비를 아껴 써라’ ‘과도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마라’ ‘한국에 있는 베트남 사람을 멀리 하라’ ‘한국에 가면 남편만 믿고 남편이 최고’ 등의 항목이 적혀있었다.

업체는 공지 글을 통해 베트남 여성들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점으로는 ‘긴 생머리에 예쁘고 몸매 좋은 여성이 많다’ ‘의외로 피부 하얀 여성들이 많다’는 등 외모를 강조했으며 단점으로는 ‘기가 세고 순종적인 여성이 드물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뒤통수를 친다’ ‘결혼하면 남편이 쥐어 잡혀 산다’고 적혀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이를 본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성차별적이고 여성 비하적인 내용” “시대를 역행하는 비정상적인 매매혼” “나라 망신이다”라는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업체 측은 교육 주제 관련으로 한국일보를 통해 “신랑 신부가 잘 지내고 있는데(일부 베트남 사람들의) 나쁜 꼬임에 넘어가면 안 좋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부부가 잘 살 수 있도록 교육 차원에서 이야기 한 것이다. 사람들이 국제결혼에 대해 잘 모르고 인식이 안 좋다 보니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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