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리

이슈를 담다. 이슈 + 스토리

이슈

야구방망이로 친모 폭행한 중학생, 테이저건으로 제압.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친모를 폭행 중이던 14세 중학생 A군이 경찰의 테이저건으로 제압됐다.

27일 경기 과천경찰서는 특수존속폭행 혐의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지난 26일 오후 9시 6분 A군은 과천시 집에서 야구방망이로 안방을 부수고 방 안에 있던 친모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B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200만 원 상당을 결제하고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B씨가 결제를 취소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B씨가 A군과 언쟁을 벌이다 안방으로 들어가자 A군은 야구방망이로 문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출처 wikimedia Own work

이에 B씨는 “아들이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흉기도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즉각 출동해 오후 9시 14분경 현장에 도착해 집 내부로 진입했다. 당시 A군은 안방에서 문을 잠근 채 흉기를 들고 B씨를 폭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한 차례 발사했지만 빗나갔고 흥분한 A군은 흉기로 경찰관들을 위협했다.

이에 경찰은 테이저건의 스턴기능(카트리지를 뺀 상태로 신체에 갖다 대 전기충격을 주는 것)을 이용해 A군을 제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Unsplash)

자폐성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A군은 이전에도 친누나 C씨를 위협하는 등 비슷한 행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A군은 생일이 지난 만 14세로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 처벌이 가능하지만 경찰은 A군이 전문의 진단 및 치료가 우선이라고 보고 응급입원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코뼈가 골절되는 등 폭행의 피해가 상당하고 사건 당시 가해자가 흉기를 들고 경찰관을 위협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말했으며 이어 “이 때문에 상대가 10대임에도 불구하고 무기류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기사 제보 및 삭제요청

issuetory@gmail.com

 

 

 

 

e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