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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하천에 뛰어들어 고립된 10대. 겨우 목숨 건지다.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급격히 물이 불어난 광주천에 뛰어든 10대 남성이 구조됐다.

술 마시고 하천에 뛰어들어 고립된 10대. 겨우 목숨 건지다.
출처/광주소방서

15일 오전 5시 39분경 서구 광천동 광천교 하부 수변공간에 10대 남성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소방당국은 인력 16명을 동원하여 로프 등 장비를 이용해 사건 발생 18분 만인 오전 5시 57분경 A씨를 구조했다.

출처/광주소방서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A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천변에서 술을 마시다가 ‘헤엄을 쳐서 집으로 가겠다’고 말하며 하천에 뛰어들었다. 이후 급격히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광주 서구 일대에는 시간당 최대 10mm의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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