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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망가질 것 같다” 아르바이트생에게 오렌지 까달라고 한 손님

식당 아르바이트생에게 ‘오렌지 껍질을 까 달라’고 요구한 손님의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식당에서 오렌지 껍질 까달라는 손님” 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인 아르바이트생 A씨는 “어제 저녁 가게에서 일하다 이상한 손님 한 분을 겪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A씨의 말에 따르면 초저녁 무렵 50대 정도의 아주머니 한 분이 가게에 방문해 갈비탕 한 그릇을 먹었다.

당시 A씨는 빈 테이블을 청소하고 있었는데 50대 아주머니 B씨가 A씨를 불러 ‘식당에 오기 전 구매한 오렌지를 식당에서 먹어도 되는지’ 물어봤다.

이에 A씨는 “점주에게 여쭤보겠다”고 말한 후 점주에게 허락을 구한 뒤 B씨에게 오렌지를 먹어도 된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그러더니 B씨는 A씨에게 “내가 오렌지 껍질을 잘 못 벗긴다. 손가락도 아프고 손톱이 망가질 거 같아서 그러는데 오렌지 껍질 좀 벗겨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했다.

할 일이 많았음에도 A씨는 결국 옆에 서서 오렌지 껍질을 벗긴 후 다시 빈 테이블을 청소하러 갔으나 10분 후 B씨는 다시 A씨를 불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B씨는 “좀 전에 먹은 오렌지가 어찌나 달고 좋은지 하나만 더 먹고 싶은데 하나만 더 까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못 까드릴 거 같다. 죄송하다”고 거절했고 B씨는 “알았으니까 일 봐라”고 말했다.

A씨는 “서비스 지공이면 손님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줘야 하는 건가 하고 마음이 씁쓸하다” 라고 말하며 “원래 서비스직에서 일하면 다 이런 거냐.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고민된다”고 호소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상이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바쁜 직원한테 한 두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오렌지 껍질 까달라고 안 한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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