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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남편 도시락 준비하는 콘텐츠, 가부장제 부추긴다고?

최근 새벽마다 남편의 도시락을 준비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여성 유튜버들에게 ‘가부장제를 부추긴다’며 비난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출처/ 유튜브

지난 8월 독자 A씨가 ‘남편 점심 만들기 유튜브, 뭐가 문제냐면요’ 라는 제목으로 오마이스타에 기고한 글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받고 있다.

A씨는 남편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는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에 대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행동이 다른 이에게 주는 파급력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힘을 잘 들여다보면 ‘내조하는 여성’으로서의 가치를 치켜세우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하며 “현모양처나 참된 여성이라는 말이 댓글로 달릴 때마다 여성의 요리가 바깥일 하는 남편을 보조하는 역할로 고정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출처/ 유튜브

이어 “이 힘을 잘 들여다보면 ‘내조하는 여성’으로서의 가치를 치켜세우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하며 “현모양처나 참된 여성이라는 말이 댓글로 달릴 때마다 여성의 요리가 바깥일 하는 남편을 보조하는 역할로 고정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부부의 ‘사적인 사랑’도 사회 구조 안에 있다. 아침 7시에 집을 나서는 남편에게 맞춰 새벽 5시에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고 각종 제철 음식으로 채운 도시락은 사실 익히 봐왔던 ‘가부장제의 단면’” 이라고 주장하며 “남성은 일과 존중, 여성은 요리와 정성이라는 단어로 애정을 표현하는 게 이상적인 부부 모델로 굳어진다면 사람들의 인식 속에 가부장제가 회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또한 “천사 혹은 참된 아내라는 말이 칭찬이 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이 채널을 보고 살뜰히 내조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게 되지 않을까.” “요리 실력에 대한 감탄이 좋은 아내 프레임에 여성을 가두고 내조하지 못하는 여성에게 죄의식을 주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A씨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언급한 유튜버에 대해 심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혼자서 시종 짓하고 살아라” “밥 차려주는 노예 그 자체” “무식한 애들은 백날 말해도 모른다” “진짜 없어보인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 누리꾼들은 “남편 도시락 싸주는 행동에 무슨 문제가 있냐” “일방적으로 시킨다면 문제지만 사랑하는 마음에서 도시락을 싸주는 게 왜 문제가 되냐” “알지도 못하면서 비하하는 것은 오지랖이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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