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건국대 등 대학 캠퍼스에 액상 대마 등 마약 구매를 권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4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8시 28분경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건국대와 홍익대, 지난 22일에는 가천대에 액상 대마 판매를 광고하는 전단지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전단지에는 “영감이 필요한가? 혁신적인 액상 대마 제품을 준비했다. 이건 완벽한 합법. 합법일 때 내게 연락하라.”는 문구가 영어로 적혀있었다.
해당 전단지 뒷면에는 QR 코드도 새겨져 있었으며 “한 모금만 들어켜도 완전히 맛이 가게 할 수 있다”는 환각 효과 설명 문구까지 적혀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예술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광고 명함을 배포한 후 사기 범행을 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소량 용기에 담긴 불상의 액체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최근 행적을 살피고 공범 여부 및 통신, 포렌식 등을 토대로 A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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