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비하’ 유튜버 승우아빠, 한 달 만에 “유튜브 활동 중단”

유튜버 승우아빠가 유튜브와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승우아빠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승우아빠는 “지난 2월 초 제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굉장히 부적절한 언행으로 특정 브랜드사에 대한 비난을 했다.
공격적인 언행을 사용했기 때문에 해당 브랜드를 사용하고 계신 많은
유저분들에게 불쾌감과 실망감을 드렸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의 경솔함이 지나쳤고
어떠한 핑계나 변명 없이 저의 잘못임을 알려드리고자 영상을 올리게 됐다”며
지난달 불거졌던 당근마켓 저격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해당 발언으로 가장 피해를 입은 곳은 당근마켓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락드려 사과를 드렸다”며 “모든 잘못을 저지르고 연락해서 사과한다고
사과가 이뤄진다고 생각안한다. 당근마켓서 사과 받아줄 이유도 없다.
정말 감사하게도 당근마켓에서는 이해해주고, 당부의 말씀 전달 주셨다.
이용자들은 많은 실망과 분노를 느꼈을테니 그에 해당하는 내용은
진솔되게 전달해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정말 부족함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벌려놓은 많은 일들을 거의 다 정리를 해나가고 있고
대부분 다 정리가 되어 있다”고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과 영상이 올라가면 어떤 분들은 ‘
다시 활동하지 않을까?’하는 분들도 있을거다.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그런 부분은 고민해 본 적 없다.
팀원들과도 논의해본 적 없다”며 “이런 활동을 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는 게
제 스스로를 바꿔 나가고 뭔가 교훈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동안은 제가 하던 일에 집중을 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매장에는 저와 일하는 동료들이 있다.
또 매장을 찾아주시는 많은 팬분들에게 해야 하는 도리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유튜브 활동이나 방송 활동들을 진행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 전달 드린다”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승우아빠는 또 “다시 한 번 저의 발언들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당근마켓 측의 선처에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 스스로를 조금 더 담금질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승우아빠는 지난달 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수빙수님, 이렇게 하시면 레스토랑 망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당근마켓을 저격했다.
승우아빠는 구인 공고를 당근마켓에 냈다는 말에
“당근(마켓)에다가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며 “미쳤나보다.
정상적인 루트로 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승우아빠는 3일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당근마켓에서 구인을 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다”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으로 논란이 더욱 점화되어,
승우아빠는 한 달 간 채널에 영상을 올리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편, 유튜브 ‘승우아빠’는 13일 기준 구독자 159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브채널인 ‘승우아빠 일상채널’ 또한 구독자 5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