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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희생자 어린이 신원 공개되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 희생자 어린이 2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출처/연합뉴스

지난 25일 타니아 테티타하 검사관은 가족 요청으로 유지하던 희생자 어린이 2명에 대한 신원 비공개 명령을 해제했다는 사실을 뉴질랜드 현지 언론이 전했다. 희생자 어린이들은 2012년 3월생의 남자 어린이와 2009년 9월생 여자 어린이다.

테티타하 검사관은 그동안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잠정적으로 희생자들의 신원 비공개를 결정했다. 그 후 용의자인 이씨(42)가 법원에 출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비공개 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출처/뉴스1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은 지난해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의 지역 창고에 3~4년간 동안 보관된 가방 안에서 6세, 8세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해당 가방을 창고 경매에서 구매한 오클랜드의 한 가족은 그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가방을 구매한 가족들은 유모차, 보행기, 장난감 등과 함께 트레일러로 실어 온 가방을 앞마당에서 여는 순간 고약한 냄새가 났고 옆집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한 이웃은 이 가족들이 가방을 열다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출처/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공식 홈페이지

뉴질랜드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직후 살인 사건으로 단정해 친어머니인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뉴질랜드로 이주하고 시민권을 얻은 이씨는 지난 2018년 하반기 한국에 입국해 체류하다가 지난해 9월 울산에서 한국 경찰에 붙잡혀 뉴질랜드로 송환돼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 4월 뉴질랜드 법원에 출두했을 당시 퇴장하는 판사를 향해 손을 들고 “나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씨의 다음 재판은 내년 4월 열릴 예정이다.

아이들의 살해 혐의를 받는 이씨는 지난 7월 법원에 의해 신상공개 요청이 거부되면서 처음으로 뉴질랜드 언론에 이름과 나이가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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