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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실종 신고한 아들 구속 “마음이 변해 나만 나왔다”

추석 연휴 중 충남 태안군 안면도 갯벌에서 실종된 7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출처/ 태안 해양 경찰서

지난 9일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신고자인 노부부의 아들인 A씨를 자살방조 등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경 70대 노부부가 태안군의 한 갯벌에 조개를 캐러 들어갔다가 실종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 1일 오전 9시 43분경 실종 지역 인근 갯벌에서 숨진 아내가 먼저 발견되었으며 지난 6일 전북 군산시 연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남편이 발견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xHere)

지난달 30일 A씨는 오후 1시 30분경 “부모님이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곧장 수사에 나섰으며 실종 경위를 조사하던 중 CCTV를 통해 A씨가 부모님과 함께 갯벌로 들어갔다가 홀로 걸어 나오는 장면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해경은 지난 3일 태안군 안면도의 한 모텔에 있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조사에서 A씨는 “부모님과 동반 자살을 하기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 부모님은 바다로 들어가고 나는 마음이 변해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A씨가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으며 지난 6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해경은 숨진 부부의 시신에서는 외관상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A씨의 진술을 토대로 부부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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