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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시한다” 80대 건물주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남성 체포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에서 80대 건물주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오후 9시 32분경 강릉 KTX역 앞에서 A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12일 오전 10시경 영등포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흉기로 80대 건물주 B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해당 건물 주차관리인인 A씨는 12일 오전 10시경 흉기를 미리 준비해 건물 6층에서 B씨가 출근하길 기다렸다가 B씨가 출근하자 옥상으로 데리고 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후 씨는 옆 건물에 있는 빌딩으로 도주한 뒤 몸을 숨겼다가 오후 5시 30분경 모텔을 빠져나와 용산역에서 강릉행 KTX에 탑승했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확인하고 경기남부경찰청, 강원경찰청 등과 공조해 4시간 만에 강릉 KTX역 앞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경찰은 A씨가 “B씨가 자신을 무시해왔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가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A씨가 도주했던 모텔 주인인 C씨도 긴급체포했다.

C씨는 B씨로부터 주차장 부지를 임차한 뒤 모텔 주차장으로 사용했으며 2020년 4월부터 A씨를 고용해 모텔관리 및 주차 관리를 맡겨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와 C씨는 각각 살인과 CCTV 삭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공모 여부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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