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의 외제차 2대를 마구 부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일 경기 하남시에 사는 외제차 차주 A씨는 지인으로부터 ‘차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이후 심하게 파손된 외제차를 본 A씨는 크게 경악했다.
A씨는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통해 차량을 파손한 범인을 찾았는데 차량을 훼손시킨 사람은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남성이었다. A씨는 남성이 자신의 차에 ‘묻지마 테러’를 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차량 뒤쪽으로 다가가 창문에 흰색 세차 용액을 붓고 용액이 담겨있던 플라스틱 통으로 유리창을 수차례 내리쳤다.
이후 남성은 차량 앞쪽으로 이동해 세차 도구를 잡히는 내로 내던지기까지 했으며 결국 A씨의 차 앞 유리가 무너졌으며 내부는 쓰레기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30분간 ‘묻지마 테러’를 하던 남성은 자신이 몰고 온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A씨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된 남성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통해 남성은 “실직하고 사기도 당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 술 한 잔 마시고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남성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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