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프로골퍼가 남성 골퍼로부터 스윙 지적을 받은 영상이 SNS를 통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영국 BBC 등 매체는 여성 프로골퍼 조지아 볼이 영국 리버풀 근처의 골프 연습장에서 일어난 일이 담긴 영상이 1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일으켰다고 24일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맨스플레이닝(mansplaining)라 불리는 무례한 행동에 조지아 볼이 의연하게 대처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격려의 댓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공인 프로골프 강사이자 스윙 교습을 플랫폼 ‘틱톡’에 올리는 볼은 최근 리버풀 근처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영상을 녹화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뜻하지 않는 스윙 조언을 듣게 되었다.
남성은 “그렇게 스윙하면 안 돼요.” 라고 말하며 프로골퍼인 볼에게 스윙을 바꿔 보라고 조언했다.
이에 볼은 자신이 스윙 변화의 일부로 동작을 과장하고 있다 설명하려 했으나 남성은 듣지 않고 “내 지시를 따라 스윙 속도를 높여라”고 일방적인 조언을 했다.
볼은 불쾌한 기색 없이 남성의 조언대로 스윙했다.
이에 남성은 “훨씬 좋아졌다. 나는 20년 동안 골프를 쳤다. 계속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설픈 조언을 한 남성을 비난하면서도 볼에게는 “매우 예의 바르고 현명한 태도였다”며 칭찬과 격려의 댓글을 남겼다.
볼은 BBC를 통해 “좀 어색한 상황이었다.”고 말하면서도 “돌아보면 웃을 수 있는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과 골퍼는 서로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