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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파이더맨 조형물 1년만에 선정성 논란으로 철거 “아침 생리현상 표현”

부산의 한 백화점에 설치돼 있던
스파이더맨 조형물이 선정성
논란으로 인해 설치 1년 만에 철거됐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11일
“옥상정원 전망대 외벽에 설치돼
있던 스파이더맨 조형물을
지난 7일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 스파이더맨 조형물은
지난해 8월 설치됐던 것이다.
벽면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은 보통 스파이더맨과
같지만 신체 주요 부위가
민망할 정도로 부각돼 있었다.

하지만 이달 초 스파이더맨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원작 훼손이다’,
‘선정적이다’ 등의 논란이 일었다.
백화점 측에서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결국 철거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특정 부위를 부각한 것은
작가의 의도된 표현은 맞지만
선정적인 목적으로 설치한 것은
아니었고, 작품을 두고
여러 사람의 생각이 엇갈린
만큼 철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형물을 만든
유은석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의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을
영웅에게도 적용하여
거짓이 없고 가식이 없는
아침의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했다”며 제작의도를 밝혔다.

또한 철거 결정에 대해서는
“불쾌할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한다”며
“아쉽지만 더 좋은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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