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 새벽 만남 진실은? 녹취 파일 공개 예고
‘갑질 오해 풀었다’ 주장에 “사과 태도 아냐”
녹취록 반박 추가 폭로
개그우먼 박나래가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전(前) 매니저들과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전 매니저들이 “녹취록이 있다”며 반박하고 나서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하고 있다.
전 매니저 A씨는 “박나래가 주장하는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꾸 허위 주장을 계속할 경우 무고 등으로 추가 고소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A씨는 최근 한 매체에 MBC 새 예능 ‘나도신나’ 촬영 전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일을 X같이 할 거면 왜 하냐”, “잡도리, 드잡이 한 번 해야겠다” 등의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니저의 퇴사 통보에 제작진에게 전화해 ‘갑질’을 가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오해 해소? 사과 태도 아니었다”
특히 지난 8일 박나래가 A씨를 만난 뒤 ‘과거의 오해를 다 풀었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A씨는 강력히 반발했다. A씨는 “박나래가 새벽 시간에 저를 불러 만났고, 그 자리를 ‘오해 해소’라고 표현했지만 전혀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A씨는 “아직 시점은 정하지 않았지만,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도 언젠가는 모두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히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횡령 및 ‘링거 이모’ 추가 폭로
매니저 측은 현재 제기된 이른바 ‘주사 이모’ 등 의혹은 “박나래와 관련된 의혹 100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통해 하나하나 드러날 것”이라며, 지방 일정 시 박나래가 또 다른 ‘링거 이모’에게서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폭로를 이어갔다.
A씨 등이 공개한 SNS 대화에는 박나래 소속사 관계자가 ‘링거 이모’로 저장된 사람에게 호텔 주소를 보내고 입금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소속사가 실제 근무하지 않은 전 남자친구에게 급여를 지급했다는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알려진 건 일부”라고 밝혀 추가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A씨 등 전 매니저 2명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의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하고,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각종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인 괴롭힘을 가했다고도 주장했다.
전 남친 허위 등재, 횡령 혐의 고발
특히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소속사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 등재한 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4400여 만 원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매니저들은 지난 8월에는 전 남자친구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3억여 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하며, 박나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주사 이모’와 관련해서는 오피스텔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여성에게 주사 치료와 항우울제 등의 약을 공급받았으며, 또 다른 ‘링거 이모’에게도 지방 호텔에서 수액을 맞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물을 링거에 꽂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연예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나도 불법의료행위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 사실이 너무 두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갑질 논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의혹이 제기되자 박나래는 현재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박나래 역시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공갈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 공방을 예고하면서 사건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