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소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강도 A씨가 신고 2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오늘 오전 10시 49분경 A씨는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한 환전소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원화와 위안화 등 4천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환전하는 척 하다 직원이 돈을 꺼내자 이내 돌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으로 동선을 추적하고 직원으로부터 A씨의 인상착의를 들은 뒤 주변을 탐문 수사했다.
이후 오전 11시 10분경 환전소 바로 옆 건물 옥상층 계단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해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한 뒤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소지 중이던 흉기와 빼앗은 돈을 압수했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추적과 주변 탐문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던 차에 범행 직후 옆 건물로 도주해 숨어있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고 말하며 “빼앗은 돈도 고스란히 회수해 환전소 측에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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