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새벽 1시경 서울 중구에서 소화기로 공중화장실의 창문을 깨고 길거리에 있는 차량을 부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여성은 인적이 드문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근처 공중화장실 건물로 들어갔다.
여성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밖으로 나와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다 이내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간 여성은 소화기를 들고나오더니 이내 소화기를 휘두르며 화장실 복도 창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수차례 소화기를 휘두르던 여성은 건물 밖으로 나가 주차된 차량도 부수기 시작했다.
차량의 사이드미러와 앞 유리 등을 가격했고 도중에 소화기가 떨어지자 이를 주워 아예 차량에 내던졌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상황을 파악한 뒤 거리를 돌아다니던 여성을 찾아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인물과 여성이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후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 후 지구대로 연행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은행 거래 중 생긴 문제로 화가 나서 소화기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물손괴죄를 저지를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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