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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서 벌레 나오자 돈 봉투를 내밀며 ‘발설 금지’ 각서 요구

유명 프랜차이즈의 햄버거를 먹던 중 벌레가 나와 항의한 소비자에게 돈 봉투를 건네며 사진과 내용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발설 금지’ 각서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19년 7일 소비자인 A씨는 햄버거 판매장인 ‘버거킹’ 햄버거를 포장해 집으로 가져와 먹던 중 무언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양상추가 떨어진 줄 알고 집으려고 했다가 기겁했다. 

떨어진 건 양상추가 아닌 손가락 두 마디 길이 정도 되는 초록색 애벌레였던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Unsplash)

A씨는 곧장 햄버거를 구입한 매장으로 연락했으며 매장 측을 통해 “교환 또는 환불을 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환불이나 보상을 원한 게 아니다. 품질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이 정도 크기의 벌레가 나왔는지 의문이다. 원재료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려달라”라고 항의했다.

이후 A씨와 양상추를 납품하는 신세계푸드 업체와 버거킹 측을 만났다. 그런데 이들은 만나자마자 흰색 봉투를 건네며 종이 문서를 제시했다.

해당 문서는 “외부로 사진과 내용을 발설하지 않는 다”는 조건이 적혀있는 문서였다. 또 사례를 받으려면 해당 문서에 사인하기까지 해야 했다.

출처/연합뉴스

A씨는 “돈이나 보상은 필요 없다. 앞으로 원료 관리를 잘 해달라”고 말했으며 “앞으로 해당 프랜차이즈에서 유사한 위생 관련 문제가 나왔을 시 다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덧붙이며 매장을 나왔다.

후 버거킹에서 패티 포장용 비밀이 함께 조리됐다는 소식에 A씨는 과거 자신이 겪었던 위생 문제를 알렸다. A씨는 “이런 문제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철저한 위생 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에 납품사인 신세계푸드 측은 “애벌레가 나와 놀라셨을 소비자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이후 양상추 위생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봉투를 건넨 것은 맞지만 정식적 위로금 명목이며 소비자가 주장하는 각서는 우리 측이 아니 버거킹 측이 제시한 각서”라고 해명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당시 소비자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상품권을 건넨 것이다. 외부 발설 금지 각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하며 “더욱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p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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