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물보호단체 ‘PETA’는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알래스카의 대표관광인 ‘개 썰매’에 이용되는 썰매견들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는 ‘알래스카 관광 개 썰매 이면의 잔혹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개 썰매 관광을 위해 개들은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수십 마리의 개들은 묶인 채 방치돼 있었으며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알래스카의 혹독한 추위를 견디지 못해 덜덜 떨고 있었다.
개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은 플라스틱 통이나 나무상자뿐이었다. 발바닥은 상처로 가득했으나 제대로 된 치료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사료와 물을 공급 받지 못해 눈을 파먹기도 했다.
알래스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아이디타로드’는 사람과 개가 팀을 이루어 썰매를 끌며 1600KM 이상을 달리는 경주다. 이 개들은 이 스포츠에 이용을 당하고 있던 것이다.
특히 이 영상에서 ‘진도믹스견’으로 보이는 개도 있었다.
진도믹스견은 알래스카 말라뮤트나 시베리아 허스키처럼 추위에 강한 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추위를 견디며 썰매를 끌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물보호단체 ‘PETA’는 아이디타로드 경주가 시작된 후 개 약 150마리 이상이 썰매견으로 이용되다 죽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개들은 피를 흘릴 때까지 뛰어야 한다” “개 썰매 관광을 이용하지 말고 이 학대를 끝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해당 업체를 적발했으며 2024년 6월까지 이곳에 있는 개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입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