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춘천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영양 교사로 일하고 있는 A씨가 급식을 만들기 위해 햄을 자르던 중 흰색 가루 덩어리를 발견했다.
A씨는 바로 해당 이물질을 사진으로 찍고 진공 포장을 한 뒤 냉동실에 보관했다.
이후 납품업체인 춘천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이물질이 들어있는 햄을 회수했다.
이물질이 들어있던 햄은 유명 가공육 브랜드인 B사의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김제 공장에서 가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사의 검사 결과에서 해당 이물질이 돼지 사육 단계에서 지혈 목적으로 쓰이는 ‘알러스프레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제조사는 도축 및 원료육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선별되지 않은 채 최종 혼입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해당 사건 이후 B사는 학교 측에 사과문을 보냈으며 이물질 선별 공정 강화와 원료육 납품 농가에 해당 약품을 사용 금지 등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고등학교 외에도 다른 초등학교 한 곳 에서도 같은 햄이 납품된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커졌다.먹거리 센터는 해당 햄의 회수 조치를 진행했으며 B사 제품에 대해선 1개월 납품 중지 조치를 했다.
학교 측은 “영양 교사가 해당 이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학생들이 이를 먹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더욱 강한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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