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유명 인플루언서 실종 한국인 bj 의문의 죽음 재조명
동남아시아, 특히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조직의 거점 지역이 국제적인 인신매매 및 실종·사망 사건의 온상이 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가 현지에서 연락이 끊긴 채 실종된 데 이어, 과거 한국인 BJ의 의문사 사건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오렌지언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중국 인플루언서는 이달 초 현지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로 출국했다.
그는 11일까지 SNS에 캄보디아에 있음을 알리는 댓글을 남겼으나, 12일부터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휴대전화는 꺼져 있고, 입국 기록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마지막 접속 IP는 캄보디아로 확인됐다.
가족들은 수사 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으며 외국 당국에도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지인들은 SNS에서 실종자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자친구가 식당을 운영한다고 했으나, 해당 지역이 온라인 사기 조직의 거점 지역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불안감을 키운다. 현재 남자친구의 휴대전화 역시 꺼져 있다.
캄보디아 북서부 국경 도시 포이펫은 온라인 사기 조직과 인신매매의 거점으로 악명이 높아 ‘범죄 도시’로 불린다. 이곳에서 태국 여성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국제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26세 태국 여성 수다가 포이펫의 온라인 사기 콜센터 조직에 강제로 착취당하던 중 작업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혹 행위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수다의 시신은 지난 13일 프놈펜의 한 사찰에서 인권 단체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화장 준비가 끝난 상태였으나, 재단의 긴급 개입으로 화장은 중단됐다. 재단 측은 “몇 분만 늦었어도 시신은 흔적 없이 사라질 뻔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온라인 스캠 및 감금 피해는 한국인도 비켜가지 않았다. 최근 5년간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에 연루되거나 감금 등으로 피해를 신고한 한국인이 최소 760여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라오스와 미얀마에서 신고가 많았으나, 지난해부터 캄보디아에서 폭증하는 추세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면서 2년 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한국인 BJ의 사연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30만 팔로워를 보유했던 BJ 아영(본명 변아영, 33)은 2023년 6월 캄보디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BJ 활동을 청산한 뒤 캄보디아로 향했던 아영은 2023년 6월 2일 지인과 함께 입국했다. 나흘 뒤인 6일, 그녀는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 웅덩이 속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하의는 거꾸로 입혀져 있어 성폭행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부검이 사망 40여 일 만에 이뤄지면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고, 아영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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