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 탈의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 모델들을 불법 촬영한 프리랜서 사진작가 천모 씨가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 경찰서는 불법 촬영 혐의로 천씨를 구속송치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무대 사진 촬영장에 있는 화장실과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모델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약 1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천씨의 불법촬영을 눈치챈 한 모델이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달 23일 천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과거 천씨는 같은 범죄를 세 차례나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는데 모두 벌금형과 집행유예 등 가벼운 처벌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촬영 피해자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운동복 같은 경우에는 속옷까지 다 벗게 되는데 그 장면까지도 다(찍혔다.)” “눈물만 계속 났다. 불안감도 굉장히 커서 지금 카메라만 봐도 무섭다”고 말했다.
불법 촬영 피해 신고는 지난해 68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600건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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