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직원이 잠든 아르바이트생의 발가락에 휴지를 끼우고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KBC 광주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광주 상무지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30대 직원 A씨가 잠든 20대 아르바이트생 B씨의 발에 휴지를 끼우고 불을 붙여 발에 2도 화상을 입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B씨는 발버둥 치며 불을 껐지만 남은 열기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잠에서 깬 B씨는 무척 괴로워했는데 A씨는 이를 보며 즐겁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동료 직원들은 이를 말렸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6차례나 이 행위를 반복했으며 심지어 이 장면을 SNS와 직원 단체 채팅방에 공유하기까지 했다.
A씨의 행동으로 B씨는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KBC와의 인터뷰에서 B씨는 “양말을 계속 찢고 불을 질렀다” “그 사람은 재밌어서 계속했다”고 말했으며 “A씨가 신고해도 된다. 그냥 벌금 내겠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A씨가 불을 붙인 것 외에도 폭언 등 가혹 행위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장난삼아 한 것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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