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있는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이 추락해 숨졌다.
지난 16일 오후 3시 10분경 인천시 동구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1층 바닥에서 초등학생 A(13)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웃들은 “쿵 하는 소리가 났다”며 112에 신고했고 A양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내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양이 혼자 옥상에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A양 자택이나 옥상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양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사망하기 전에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말하며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양과 관련한 학교폭력 피해나 신고 관련 상담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양은 사망하기 전날 등교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학교에서 별도로 진행한 정서 상담, 검사에서도 ‘위험군’이 아닌 ‘일반군’으로 분류됐다.
학교 측은 “A양은 다재다능하고 교우관계도 좋았다”고 말하며 “어제 수업 때도 웃는 모습이었고 특별한 점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유족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A양이 실제로 학교폭력 피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유족들의 주장이 사실인지에 대한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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