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항공기가 다리 밑에 끼어 움직이지 못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힌두스탄 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에어 인디아의 퇴역 항공기 에어버스 A320은 트레일러에 실려 인도 뭄바이에서 아삼까지 육로로 운송 중이었다.
그러던 중 비하르주 모티하라시의 피프라코티 다리 밑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인근 지역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차량에 실린 비행기의 높이와 다리 높이를 잘못 판단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항공기는 한 시간 이상 다리 밑에 끼어있었으며 주민들이 이 사고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 교통정체가 더 심해졌다.
비행기를 빼내는 동안 현지인들은 주변에서 셀카를 찍기도 했다.
결국 다리 밑에 끼어있던 비행기는 트레일러 타이어의 공기를 빼서 높이를 낮춘 후 빼낼 수 있었다.
인도에서 비행기가 다리 밑에 끼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코치에서 하이데라바드로 향하던 중 안드라프라데시주 바파틀라 지역의 코리사파두 인근 지하도에서 항공기가 끼인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