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70대 남성이 ‘생활 소음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이웃집에 사는 80대 여성 A씨의 양쪽 귀를 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11시경 도쿄 에도가와 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도와주세요” 라고 외치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현장에서 경찰은 양쪽 귀가 절단된 A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귀를 자른 가해자가 이웃집에 사는 70대 남성 다케바야시 준이치(74)라고 말했다.
다케바야시는 경찰 조사에서 “말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타케바야시는 조금만 소음이 발생해도 불평을 드러냈으며 문소리나 목욕탕 소리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범행 당일 다케바야시는 A씨의 집에 강제로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당한 다케바야시는 경찰서 앞에 취재진이 몰려들자 “사진 찍지 마”라고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범행에 대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