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에 구멍을 낸 뒤 그 안에 초소형 카메라를 숨겨 지하철역에서 불법촬영한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CCTV에 포착된 장면에 따르면 A씨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여성 승객의 뒤에 서서 오른쪽 다리를 쭉 뻗은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행동을 반복하며 불법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오후 7시 40분경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의 휴대전화와 운동화에 숨겨둔 초소형 카메라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찍은 불법 촬영물 약 150개가 경찰 조사로 발견됐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25일 당일에도 30개 정도의 불법 촬영물을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온라인에서 초소형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게시글을 보고 수법을 따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성폭력 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행 및 불법 촬영물 유포 정황은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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