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도 모자라 병실까지 찾아가 스토킹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서 30대 남성 A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에게 폭행당하던 여자친구 B씨는 인근 식당으로 들어가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식당 직원의 신고로 A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B씨는 턱뼈가 골절되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지나가다 보신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티격태격하다 남자가 여자분을 넘어뜨리셔서 발로 밟았다. 여자분이 ‘A씨가 얼굴을 무릎으로 찍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후 A씨는 B씨가 치료를 받는 병원까지 찾아갔으며 이에 B씨는 두려움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폭행했던 장소에서 A씨를 발견했는데 당시 A씨는 “여자친구가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인근 주민들에게 CCTV나 블랙박스 영상을 요청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은 “자기 여자친구가 폭행 피해자라서 증거를 찾으러 다닌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으며 다른 인근 상인은 “5일 정도 매일 와 CCTV를 볼 수 있냐”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게 상해와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사건 경위를 수사하는 한편 B씨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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