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북부지법은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장암 방면 승강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70대 노인 B씨의 허벅지를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했으며 사건 발생 후 약 3시간 만인 당일 오후 6시 35분경 경기 구리시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승강장에서 지나가다가 어깨를 부딪쳐 범죄를 저질렀다” “책을 읽을 때 포스트잇을 자를 용도로 평소 나이프를 가지고 다닌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검거 다음 날인 지난 2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이 범죄 중대성과 도주 및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A씨는 마약 시약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휴대전화 검사에서도 범행 사전 계획 여부 등에 대한 특별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